|
이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노통브 소설이 이렇게 난해했나?' 하는 거였다.
그녀의 책은 항상 놀랍고 신선하고 충격을 주었지만,
이렇게 또 신선한 충격을 줄 줄은 몰랐다.
음.. 자신의 오감을 자의적으로 다 없앤 주인공..?
그는 자신의 의지로 사회와 단절했지만 어쩌면 세상과 소통을 원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는 '살인' 과 자신이 죽인 그리고 자신이 제비라는 애칭을 붙인 한 '소녀' 에게서 그 방법을 찾는다.
그렇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는 그렇게 찾아간다.
그리고 놀라우리만큼 세상에 쏟지 못했던 관심을 한번에 '제비' 에게 쏟는다.
그런데, 참 웃긴것이...
'그' ... 바로 '그' '주인공'이...
겉이 아닌 내면의 나를 많이 닮은 것 같기도 하다는 것이었다.
세상에 포장되어 있는 나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나의 모습...
외로움.. 고독.. 그리고 분명 세상속에 살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세상과는 동떨어져 있는 듯한 나..
어렵다.. 정말 어렵다..
그런 생각을 준 책도.. 책의 내용도.. 그리고 나의 모습도..
요놈은, 나중에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 그 땐 또 어떤 기분이 들지..
'일상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0) | 2010.03.29 |
---|---|
천년의 금서, (0) | 2010.02.10 |
승자는 혼자다 in 누다 (0) | 2010.01.18 |
승자는 혼자다. (0) | 2010.01.14 |
인생기출문제집 (대한민국 이십대는 답하라) (2) | 2010.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