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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흥미가 가는 작가의 발견. (가만 보면 나는 프랑스 소설에 꽂히는 뭔가가 있는듯 하다)
잘나가는 아내한테 쥐어사는 남편이야기 라는 소재가 너무 재미있어서 보게 되었다.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인
그날 밤 (남편에게 성관계를 강요당하는 아내이야기) 과
첫번째 계단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이야기) 도 조만간 빌려서 볼 생각이다.
결혼, 행복, 사랑, 내 삶.
이런 의미들을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주위의 시선이나 내가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위해 내가 손해보지는 않는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방을 구속하지는 않는지.
나는 내 것을 잘 지켜오며 살고 있는지.
그래서
행복이라는 허울아래 행복하지 않는 공허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
안정된 직장,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완벽한 아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딸이 있는 주인공.
얼핏보면 많은 것을 누리는(?) 운이 좋은(?) 남자지만
행복하지 않는 한 남자.
이 책은 그 남자가 "오, 하마터면" 이란 말을 내 뱉으며 책이 끝나는 재미진 작품이다.
"우리가 가진 결점을 남 탓으로 돌리지 말자" - 플루타르코스, 적들로부터 가르침을 얻는 방법